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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K-뷰티 강자 수식…오리지널리티가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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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ultrav 작성일23-03-18 10:21 조회2,8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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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브이(UltraV)’는 국내 녹는실 브랜드로 가장 잘 알려진 기업 중 하나로 녹는실 리프팅 열풍의 시초이기도 하다. 현재는 약 50여개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그 바탕에는 권한진 대표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다.

 

일주일 중 3일은 병원 진료를, 또 3일은 해외에서 세미나를 하고, 하루는 비행기 안에서 시간을 보낼 만큼 권한진 대표의 시간은 바쁘게 흘러간다. 울트라브이를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K-뷰티의 강자’로 떠오른 권한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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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울트라브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울트라브이 대표이사이자 전 세계 16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더마스터의원 네트워크의 대표원장 권한진입니다. 저희 울트라브이는 2012년도에 설립된 녹는실 리프팅,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Q.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울트라브이를 글로벌한 회사로 성장시키셨습니다. 과정을 설명해주시자면?

 

A. ‘K-미용의료’라는 얘기가 있는데, 잘 살펴보면 한국에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가 있는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보툴리눔 톡신이나 필러 등 한국에서 시작해서 퍼져나간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한국에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거의 유일한 것은 ‘녹는실’ 리프팅입니다. 그 중 제일 먼저 알려진 녹는실 브랜드가 바로 울트라브이입니다.

 

‘안 녹는 일반 실로 리프팅하면 더 오래 가지 않을까’ 하는 인식 때문에 안 녹는 실이 시장에 오래 남아있었는데, 효과는 오래 안 가면서 문제가 생기면 영원히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녹는실은 효과는 똑같이 또는 더 오래 가지만 녹아 흡수돼 없어지니 안전했습니다. 그래서 녹는실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PDO(Polydioxanone) 실을 2010년 쯤 시작했고 3~4년 후에 PLLA(Poly-L-Lactic Acid) 소재의 실도 제작했는데, PLLA 실은 뻣뻣해서 리프팅으론 안 좋았습니다. 피부에 넣으면 계속 튀어나오는 문제가 있어 PCL(polycaprolactone)이라는 3세대 녹는실을 개발했고, 현재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훨씬 부드럽고 효과도 PDO보다 2~3배 오래 갑니다.

 

현재 일본, 태국, 동남아부터 여러 국가에 진출했는데, 이제 해외에서 ‘녹는실 리프팅 하면 어디냐’ 물어보면 한국이라는 대답이 돌아올 정도입니다.

 

녹는실을 하다가 ‘녹는실을 파우더로 만들어 뿌리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특허를 냈고,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PDO 성분의 ‘울트라콜(ULTRACOL)’이라는 제품입니다. 증류수와 섞어 사용해 일반 HA 필러보다는 제형이 더 리퀴드합니다. 그래서 시술하기 쉽고, HA가 함유돼 안전합니다. 처음에는 3년을 개발 목표로 잡고 시작했는데,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는 데까지 시간이 총 6년 정도 걸려 쉽지는 않았습니다. 세계 최초 PDO 파우더 필러라는 수식어로 유럽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비타민C보다 항산화력이 4배에서 최대 10배 강한 ‘이데베논(Idebenone)’ 성분을 사용해 화장품을 만들었습니다. 병원에서만 판매하다가 화장품으로 만든 건데, 5년간 홈쇼핑에서 1천억 원 매출을 넘겼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어떤 부류의 제품을 처음으로 개발할 때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희는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Made In Korea 제품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감히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울트라브이는 현재 아시아, 유럽, 남미부터 중동까지 약 50여 개국에 진출했습니다. 지금은 중국의 큰 제약회사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고, 미국 FDA 등록도 시작했습니다. 2~3년 후에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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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울트라브이 권한진 대표)

 

Q. 울트라브이의 성장에는 대표님의 공이 크다고 느껴집니다. 수시로 해외에 강의를 다니시며 K-뷰티의 강자로 떠오르셨는데, 어떠신가요?

 

제가 2008~9년도부터 해외에서 강의를 했는데, 당시엔 한국 의사들이 해외에 나가서 강의를 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유럽 어디에 어떤 제품이 있다’ 하면 한국 의사들이 다 가서 배우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저희가 미용의 종주국에 가서 강의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얼마 전에는 스페인에서 SEME라는 큰 미용학회에서 강의를 했고, 올해 1월에는 파리에서 열린 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에서도 했습니다. 곧 모나코 AMWC(Aesthetic and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에서도 강의를 하는데, 아직 한국 사람이 강의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이 유럽 등 서양 사람들입니다. 미용의 종주국인 만큼 질문이 까다로운데다, 안타깝지만 아직 아시아 사람이 강의한다고 하면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런 걸 넘어서려면 레이저, 톡신, 필러, 실 등 미용에 관한 지식들을 충만하게 가지고 있어야 하고, 영어도 잘 해야 합니다.

 

어렵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미용의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한국의 미용의료를 알리는 데 일조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낍니다.

 

Q. 진료와 병행하며 제품 개발과 강의까지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활동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저는 일주일 중 3일은 해외에, 3일은 국내에, 하루 또는 이틀은 비행기 안에 있습니다. 그렇게 한 지 12년이 넘어가고 저도 이제 50대 중반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긴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의사 중 저희 제품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과 같이 가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강의를 많이 하는 의사들도 해외에서 강의하는 건 사실 심적으로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자꾸 만들면 그 다음에는 더 자연스러워질 거고, 결국 한국의 미용의료를 알리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해 좋은 마음으로 국내 강사진을 초빙을 해서 같이 활동하려 합니다.

 

제품의 경우 퀄리티로는 선진국에, 가격적으로는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국에 치여 샌드위치가 되는 상황에 처하곤 합니다. 때문에 오리지널리가 있는 제품을 계속 연구개발해 우리나라가 미용의료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 것이 진정한 한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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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올해 예정된 사업이 있으시다면?

 

현재 PDO 파우더와 HA가 함유된 제품을 개발 중이며, 동물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2년 후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저희 울트라콜이 성장세를 이어 간다면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초에는 상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틈이 없을 정도로 세미나 스케줄이 꽉 찼습니다. 곧 베트남, 홍콩, 모나코, 독일, 포르투갈 등에 갈 예정이고, 중동, 쿠웨이트, 두바이 등 계속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새로 론칭한 제품을 소개하거나 기존 실리프팅 시술의 발전된 노하우를 공유하려 합니다.​